얼마 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분석한 결과가 공개 되었습니다.
이번 공개로 신문에서는 "이변은 없었다", "수능 '강남불패'..." 등으로 아주 시끄러웠습니다.
모 의원은 "집값 높을 수록, 고학력자 많을 수록 수능 1~2등급 비율이 높다"고 분석한바 있습니다.
궁금하지 않습니까? 근거가...요? ^^

 

 

그래서 조선일보에서 공개한 "2009학년 수능 3개영역(언어+수리+외국어) 평균합산 서울 상위 100개고"를 기반으로 분석해 봤습니다.
여기서 공개한 학교는 해당 시군구 출신이 아닌 학생도 입학할 수 있는 특수목적고는 제외되어 있습니다.
즉 해당 지역거주 학생만 입학할 수 있는 일반계고등학교만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성적과 지역과의 상관성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자..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어디에 많은지 볼까요?^^
아래 지도에서 네모난 심볼은 수능 상위 50개 고등학교를 수능성적에 따라 색깔로 구분한 것입니다.
그러니까...빨간색으로 표시된 학교는 best of best 정도?^^
회색 동그라미는 나머지 고등학교들입니다.(예고,체고,상고,공고 제외)
바탕에 빨간색 밀도는 공시지가 5억원 이상(실거래가는 10억이상) 아파트 밀도입니다.

 

 수능.jpg

 


그냥 봐도 잘사는 동네 아이들이 공부도 잘하는 것 같습니다.ㅠㅠ

 

정량적으로 판단해볼까요.

고등학교들의 반경 500m에 있는 아파트, 빌라의 가격을 정리해 봤습니다.

그동안의 분석에서 여러번 언급되어 다들 아시겠지만, 거주지 공시가격은 소득을 추정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정보입니다.

 

 

1억 미만

1~2억

 3~4억

5억 이상

평균 평당가

상위50개 고교

34,509

60,858

42,658

92,978

21,226,041

나머지 고교

157,010

277,067

96,519

62,577

11,522,317

               
     

수능 성적 상위 50개 고등학교의 개수는 서울시 전체 고등학교들 중 약 1/4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5억원 이상...그러니까 비싼 아파트 세대수는 오히려 1.5배 많네요. 

평균 평당가는 2배정도 비싸구요.

 

 또... 상위 50개 고등학교 반경 500m에는 평균 12개의 입시학원이 있는데, 나머지 기타 고등학교들 주변에는 평균 4개의 입시학원이 분포합니다. 

아무래도 사교육비를 많이 지출할 수 있는 지역에 입시학원이 많이 들어서 있겠지요...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재력이 아이의 명문대 진학을 만든다... 라는 말.. 농담으로만 들리지는 않겠네요. 

지금까지 GIS로 분석한 우리나라의 안타까운 교육현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