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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Feb

최근 높아지는 공간정보의 활용 수요와 GIS 업계

작성자: 김한국 IP ADRESS: *.7.56.113 조회 수: 6202

최근, 공간정보의 활용수요가 급격하게 늘어가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학원 졸업이 후 GIS 분석업무만 횟수로 11년째입니다.

약 10년 동안은 자발적으로(자진해서) 업무를 제안하고 바빳던 시절입니다.

고객이 우리를 찾아주지 않으니, 우리 스스로 일을 만들어 제안하고 다녔던 것이죠.

그 시절은 농담으로 "우리가 성공하면 고객들 줄을 세워서 우리가 하고 싶은 분석업무를 가려서 하면 좋겠다"는 얘기를 (실현 불가능한)꿈 처럼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1년 정도부터는 시장의 수요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수요가 변화하고 있다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훨씬 빠르고 부담스럽게 시장의 수요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 발생하고 있는 수요의 가장 큰 특징은 2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1. 실질적인 활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2. 정책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분석 결과 요구합니다.


최근의 빅데이터 수요와도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최근의 빅데이터 이슈는 어떻게 활용하여 무엇을 개선할 건지가 핵심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 많은 기관이 이 핵심을 벗어나 데이터의 크기, 사이즈, 형태와 같은 형식적인 구분만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재밌는 현상은, 이러한 수요의 변화가 당황스러운 사람들은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입니다.


수요자는 본인들이 어떠한 현안을 공간정보를 활용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고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간정보로 무엇을 할수 있을지 본인조차 모르는 막막함이 있습니다.

동시에, 공급자들은 구축/관리 중심의 업무가 익숙한데 갑자기 공간정보 활용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니 당황스러울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7.jpg


현재 공간정보 관련 업체(GIS업체)의 대부분은 3,4 Lebel의 업무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가기관이 3, 4 Lebel에 해당하는 용역과제만 발주하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업체들은 발생하는 수요에 대응하여 그 기술력이 유지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1~2년 전부터 빅데이터 이슈가 나타나면서 국가기관의 수요가 Lebel 1.로 두 단계 격상됐습니다.

Lebel 2.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당황스러운 상황일 것입니다.


용역업체의 측면에서 보면 다음과 같은 당황스러움이 있을 것입니다.


3, 4 Lebel을 대응하는 인력과 조직운영 방식은 

1 Lebel 을 대응하는 인력과 조직운영 방식이 많이 다릅니다.

때문에, 국가기관(발주처)의 요청에 만족스러운 대응이 불가합니다.


소위, 3, 4 Lebel은 몸으로 때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1Lebel은 그것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지난해 대부분의 GIS 업체들이 1Lebel의 수요를 3, 4 Lebel의 수준으로 대응하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목격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안타까움이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수요의 변화가 일시적인지 트렌드의 변화인지를 진단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수요의 변화는 트렌드의 변화라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데이터를 이용하여 실질적으로 활용하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향후 데이터 관련 사업(특히 GIS분야)은 활용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며, 이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정책적(또는 경영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해 줄것을 요구할 것입니다.


현재 GIS업계가 축적하고 있는 내부 역량으로는 당분간 효율적 대응이 불가능할 것입니다.

또한, 지금의 GIS 업체 조직운영 방식으로는 긍정적인 미래 모습을 그려보기 힘듭니다.



공간정보의 활용과 그 가치의 발견은 오로지 사람에 의해서 이뤄지게 됩니다.

즉, 내부 직원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근본적인 고민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해당 업체는 도태되거나, 단순업무영역만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GIS 업체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들여다 보면, 새롭고 창의적인 그 어떤 도전도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반복되는 야근과 업무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급여는 높지 않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새로운 활용 방안을 정리하라고 하는 것은 마른 수건을 쥐어짜는 것과 같습니다.



GIS 산업의 환경과 수요가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습니다.

이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공간정보를 활용한 해법 제시가 필요한 조직과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끊임없이 걸치는 것입니다.

그 과정 중에 실패의 경험도 축적될 것이며, 간혹 성공의 성과도 축적될 것입니다.

이러한 성과를 축적하고 GIS내부가 아닌 외부의 전문가들에게 GIS의 가능성을 지속해서 인정받아야 합니다.


방법은 간단하지만, 이를 실천하는 것은 보다 근원적인 고민이 필요합니다.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solutions provider의 지위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사람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결국엔, 내부 직원의 능력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조직체계를 만드는 경영의 질적변화로 이어져야 합니다.



지난해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빅데이터 시법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큰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큰 규모의 예산을 들여 본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GIS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의 GIS업체들은 지난해와 다르지 않게 올해 사업을 준비할 것입니다.

없던 성과가 올해 갑자기 나타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들 고민이실 텐데...

내부 직원들의 역량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방안을 좀 더 고민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늘 그렇지만, 언제나 구체적인 답이 없는 얘기만 젂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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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gis.com 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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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애비

2014.03.06 18:48
*.162.60.6

인터넷 포털에서도 1을 고민하기 시작 했습니다.

DB만 잔뜩 쌓아서 지도만 만드는 것에 회의를 느끼고 있네요...

역시나...3,4에서 1로의 전환에는 봄방학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쉽게 머리가 안 돌아가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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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국

2014.03.07 12:40
*.7.24.42

새로운 분야 대해 성과를 내기위해서는 일정한 투자(?)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짜여진 일정에 결과물을 내놓는 것은 과거의 자료를 조금 개선시키는 것일 테구요.

가끔... GIS를 배우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어떠한 업무를 해보라고 제안할 수 있을까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확실한 건 지금의 GIS업체들이 하는 업무를 제안하고 싶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GIS를 보다 실질적이고, 그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는 그러한 업무를 시도해 보라 얘기하고 싶은데, 이 시도를 여유있게 지켜봐줄 회사가 거의 없다는 것이 맘이 아픕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 전에 시도해보지 않은 그 어떤 업무에 진정한 성과를 위해선 사람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봄방학도 그 중 하나구요...

포털업체는 GIS 업체보다는 여건이 훨씬 좋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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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맨

2014.03.17 14:32
*.72.22.219

GIS를 도입하려는 회사 중 하나인 저희 회사 내부에는 빅데이터의 신뢰성 문제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분들이 많습니다 ㅠ 데이터 분석 결과가 100% 매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더욱이 도입 비용이나 유지 비용이 크면 더욱 부담을 느낄 것이구요 ㅎ 그래서 더욱 운영자님이 참 좋은 취지로 일하시는 분이다 싶습니다 ㅎ 봄방학...부럽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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