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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Jun
노무현 대통령과 전현직 대통령 자택 주변 토지가격 수준 비교작성자: 김한국 IP ADRESS: *.129.59.114 조회 수: 28845
회사의 급한 업무를 끝마치고 문득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현직 대통령들의 현재 집주소 주변 토지 가격 정보를 상대적으로 비교하면 흥미있을 것 같다'
대통령님들의 자택주변의 토지 가격만으로 그 분들의 도덕성을 평가하여서도 안되고 평가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국민들과 얼마나 더 다가가려 했는지에 대한 노력 정도는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볍게 읽어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전현직 대통령님들의 자택 주소를 알아 냈습니다.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위 주소정보를 비즈콩(http://www.biz-gis.com/bizBean/bizBean.html)을 통해 지오코딩을 하였습니다.
아래와 같이 하나하나 입력하여 위치를 찾은 거죠...(일괄적으로 처리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지오코딩 된 결과의 좌표를 획득하구요...
아래와 같이 경위도와 TM으로 출력 되는데 여기서는 경위도 좌표를 사용했습니다.
위와 같이 자료를 구축하였습니다.
그리고 비즈콩의 메인 메뉴의 "데이터 요약 추출" 기능을 이용하여 자택 주변의 정보를 추출합니다.
추출된 각 자택들의 좌표를 입력하구요...
반경을 1Km로 설정하고 버퍼 내 데이터 얻기 버튼을 누릅니다.
이렇게 하면 각 대통령들 자택을 중심으로 반경 1Km 내 정보들이 추출됩니다.
추출된 정보들의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국토해양부에서 발표하는 표준지 공시지가 데이터의 결과입니다.(2008년 국토해양부 발표 표준지 공시지가 데이터 기준임)
국토해양부는 전국의 토지 중 가장 표준적인 것으로 판단되는 필지 50만개를 선정하여 매년 공시가격을 산정하고 있습니다.
이 가격은 토지 가격의 기준이 되는 절대적인 수치입니다.
(물론 실제 거래 가격은 이 보다 1.2~3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각 대통령들의 현재 자택 주변의 토지가격입니다.
테이블 중에 "없음"이라 표시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토지는 지목에 따라 전, 답, 대, 임.. .이러한 형태로 구분이 됩니다.
전은 밭을 의미하고 답은 논, 대는 대지(일반적인 도심의 땅)를 의미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 시골(봉화마을)에 자택이 있기 때문에 농지의 가격 정보가 있는 것이구요...
나머지 대통령 들은 서울시내에 자택이 있기 때문에 가격 정보가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가장 지가가 높은 지역에 자택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장 지가가 낮은 지역에 자택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산술적인 차이로 보면 약 150배 차이가 납니다.
다시 말하면 이명박 대통령 자택 인근에 1평의 땅이 있으면 노무현 대통령 자택 인근의 150평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민 대통령이라는 말에 공감이 가는 부분입니다.
아래 표는 자택 반경 1Km 내 APT 분포입니다.
이 자료 또한 국토해양부에서 발표하는 2008년 기준의 공동주택(아파트) 공시가격 정보입니다.
역시나 노무현 대통령 주변에는 APT가 아예 없는 것으로 나옵니다.
APT 기준시가 6억이상(실제 가격이 훨씬 높음)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이명박 대통령 자택 인근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자택의 위치가 강남에 위치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다른 전현직의 대통령과는 분명 다른 인생의 길을 걸아가고 계셨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보다 서민적이고...
보다 검소한...
아마도 그의 이러한 모습때문에 노대통령을 떠나 보내는 국민들의 마음이 이렇게 슬픈 것 같습니다.
분석을 하고 났는데 뿌듯한 맘보다는 슬픈 맘이....
하늘 나라에게 편히 쉬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