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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Nov
전국 노인정에 투표소 설치하면 여당이 불리!작성자: 김한국 IP ADRESS: *.35.162.102 조회 수: 10029
이정현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이 31일 비공식 브리핑에서 "진정으로 투표율 올리고 싶다면 전국의 노인정마다 투표소를 설치하자"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 등 야당과 시민단체들이 새누리당의 투표시간 연장 반대를 비판하고 나서자 다소 황당한 제안까지 내놓으며 맞불을 놨다. 이 공보단장은 "거동 불편한 노인분들 투표할 수 있게 방문 투표를 실시하거나 노인정에 투표소로 올 수 있는 차량을 제공하는 방법도 있다"는 다소 '황당한' 제안도 내놨다. 이어 그는 "그런데 이렇게 하자고 하면 민주당이 기절초풍할 것"이라며 "결국 투표시간 연장은 자기 당 지지자들을 확보하기 위한 꼼수"라고 덧붙였다. 지난 며칠 간 언론과 야당에서 쏟아진 집중포화를 맞았기 때문이었을까. 이 공보단장은 브리핑 시작부터 "투표시간 논란은 정치기법이자 술수"라며 흥분된 목소리톤을 감추지 못했다. - 오마이뉴스 중 일부- |
새누리당 -2.0%, 민주당 2.1% => 새누리당에 4.1% 불리
결과를 정리하면, 노인정에 투표소를 설치하면 새누리당에 2.6%~4.1% 정도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습니다. 새누리당에는 안 좋은 현실입니다.
투표소 개수를 늘리면 그만큼 ‘유권자-투표소간 거리’가 줄어들게 되어 투표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얄팍하게 그 장소를 노인정으로 특정하더라도 전체적인 투표율을 올라갈 것입니다. 투표율의 상승은 결국 새누리당에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분석을 통해 정량적으로 파악된 수치인 2.6%~4.1%보다 더 불리한 상황이 닥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앞선 분석 http://www.biz-gis.com/index.php?document_srl=82739&mid=GIS_Essay 에서 ‘유권자-투표소간 거리’가 가까울수록 야당에 유리하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지난번 ‘먹튀방지법’을 전격 수용한 것처럼 노인정 투표소 설치를 전격 수용하면 새누리당이 어떻게 반응할까 궁금합니다.
마치며...
이번 대선의 결과는 예측할 수 없지만….두 가지 분석(이번 분석과 ‘유권자-투표소간 거리’ 분석)만으로만 보면, 새누리당의 미래는 밝지 않습니다.
국민의 기본적인 참정권인 투표율을 높이는 그 어떤 행위도 새누리당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결론납니다.심지어, 노인정을 특정하여 투표소를 설치하는 것조차 새누리당에 불리합니다.
지금까지 고연령대 및 보수정당충성도가 높은 유권자 대상으로 득표활동을 벌여왔던 정치행위가 새누리의 발목을 잡는 형국입니다.
이에 대한 해법은 과감한 혁신밖에는 없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얘기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보여주고 실천하기 전에는 지금의 득표구조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입니다.
>> 활용 자료 <<<<<<<<<<<<<<<<<<<<<<<<<<<<<<<<<<<<<<<<<<<<<<<<<<<<<<<<<<<<<<<<<<<<<<<<<<<<<<
- 19대 국회의원선서 투표구별 자료(정당비례투표자료) (출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 노인정자료: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노인정 내역 16,017건
정확하시네요... ^^
저 분석은 노인정 내 인접한 기존 투표소만을 가지고 작업한 거죠... 이를 설명하려다 너무 복잡하게 작성하는 듯하다 싶어 생략했던 부분입니다. 다음부터 이런 부분까지 정리를 해야겠네요... ^^
그리고, 노인정의 수가 16,000여개입니다. 기존 투표소보다 개수가 많지요... 노인정 전체에 투표소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겠죠. 아마도 투표자들의 접근성이 많이 개선될 수 있는 노인정을 선별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노인정에 투표소를 설치한다는 것이 어르신들만 투표를 하게 만든다는 취지(새누리당은 이렇게 하고 싶겠지만)로 이해하고 분석한 내용은 아닙니다.
새로운 투표소가 설치되고 그 장소가 노인정인것 뿐이죠... 실제 운영되고 있는 투표소 중 적지않은 수가 노인정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모든 연령대가 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생각하면 분석했던 것이라 이해하시면 될 듯합니다.
이러한 분석이 실제 정당별 득표율과 투표율을 예측하는데 어느정도 정확도를 가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분석은 토대로 유의미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검토자료로 활용될 수 있겠죠...
bintop님과 제가 특정정당 선거본부에서 함께 일한다고 가정해보면...
이러한 분석 자료를 가지고 서로 상충되는 의견을 내놓겟죠? 재밌을 것 같지 않습니까? ^^
이렇게 분석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래서 다음엔 보다 좋은 분석 자료를 만들어내고... 이러면서 좋은 경험 많이 쌓아가는 것 같습니다. ^^
분석 내용에 코멘트 달아주셔서... 너무 반가워 글 남긴다는 것이 장문이 됐네요... ^^
요즘 여론조사나 설문형태의 조사결과가 상당히 부정확하죠.....조사기법의 정체성 및 낙후성이 현재의 유권자 성향(트렌드)을 따라가서 잡기엔 괴리가 너무 크죠...
이번 미국대선 예측결과도 수많은 조사기관을 뒤로하고 5명만이 거의 정확하게 예측을 했더라고요....이분들의 공통점은 통계학과 연관된 인물인듯 합니다...
big data가 놀랍도록 수집되고 분석되어지고 있는것 같습니다....선으로 다가올지 악으로 다가올지 무섭기도 합니다^^....gis 맨으로 gis 정신으로 더 밝고 투명한 그날
이 다가올때까지 ......뭘 해야할까요?^^ 실력을 쌓고 죽도록 연습을 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ㅎㅎ^^ 고맙습니다.
1. 많은 생각을 끄집어 내다보니....새누리당 공보단장이 얘기한 부분은 기존 투표소는 그대로 유지하고 노인정마다 추가 설치한다는 의미인듯 한데요?
2. 만약 추가 설치가 맞다면, 분명 분석의 시작점이 잘못 꿰지지 않았나 봅니다....
3. 투표수가 포함되지 않은 부분을 누락시킨 부분도 상당한 데이타 왜곡이 만들어질 수 있을것 같은데요....
4. 노인정에 설치했을 경우 일정 이상 노인분만(선거인명부) 투표할텐데, 투표수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도 문제가 있을듯 합니다...
5. 일반적 접근( 정치공학적??)을 통한 대략적인 추세는 보수적인 표가 더 나올듯 싶습니다...(여러통계학적 지지 성향) -- 추가설치된다면^^
6. 기존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 거동불편한분 및 연로하신분들이 기존 투표소 보단 노인정에 보다더 쉽게 접근할수 있기 때문이죠~~
7. 따라서, 추가 설치를 하든 노인정만 상대로 분석을 실행한다해도 새누리당이 불리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6. 접근 방식을 다르게 제안한다면...전국에 분포하고 있는 노인정(리단위 및 동단위)과 해당구역의 노인 인구수, 지지성향분포율을 갖고 맵상에 그래프로 나타낸다면 보다 더 정확한 수치에 근접하지않을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