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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Oct

We Know Who You Are and We Know Where You Live

작성자: 황선영 IP ADRESS: *.250.38.102 조회 수: 559

We Know Who You Are and We Know Where You Live 

- by Jon Goss(Economic Geography, 1995)


현재 서울 중구에 있는 광희문은 원래 도성의 물이 청계천으로 빠져 나가는 곳과 가까워 수구문(水口門)이라고 불렀다.

한편으로는 도성의 시신을 내보내던 역할을 도맡았던 문이기에 '주검 시()'자를 넣어 시구문(屍軀門)으로 부르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광희문 밖에 있는 신당(神堂)을 중심으로 무당이 몰려들어 마을을 이루었는데, 그곳이 지금의 떡볶이 골목으로 유명한 신당동이다.


경기도 구리시에는 왕숙천이 한강과 이어지는 평탄한 지대가 있다. 바로 수택동과 토평동이다.

각각 물 수()자와 늪을 뜻하는 택(), 흙 토()자와 평평함을 뜻하는 평()자가 합해진 지명이다.

한마디로 토지가 낮고 평평하며 배수가 잘 되지 않아 홍수가 잦았던 곳임을 의미한다.


지명을 통해 그 지역의 사고와 의식, 생활 모습을 이해하고 자연의 이치를 깨달아 더 나은 삶을 살아가도록 한 우리 조상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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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득분포>


한편 지역이 과거보다 더 세분화되고 변화의 속도가 급격한 요즈음, 우리는 지명 대신에 공간정보를 활용해서 관심지역을 현미경처럼 들여다볼 수 있다

조상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는 이미 '압구정동' 이라는 지명에서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어떤 '위치'라는 값을 갖게 되면 여기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즉 지역에 대한 어떤 구체적인 데이터를 손에 쥘 수 있는 것이다.


데이터에 지역을 명시하는 단어가 있다면 지도상의 X, Y좌표로 변환하여 지도화할 수 있다. 해당 위치에는 이미 수많은 데이터가 쌓여 있다.

이 데이터와 주소를 결합하면 주거지에서 오는 고객인지, 직장에서 오는 고객인지 판단할 수 있다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방문하는지 알 수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고객의 주거 유형과 평형대, 소득까지 알 수 있다. 지역수준에서 사람수준으로 이해의 깊이가 깊어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보면 된다.


이렇게 보면 조상의 지혜가 담긴 지명도, 지금의 공간정보도 결국에는 지역 그 차제를 이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을 잘 이해하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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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gis.com 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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